말을 우습게보려면 일단 말에 익숙해야 한다. 근까 말우습게보기의 원조는 일단 말이 익숙한 그룹 안에 있을수 밖에 업겟다. 물론 말에 익숙하지도 않으면서 우습게 볼 수는 있지만 원조는 되기 어려울 것이라 여겨진다.
말에 익숙한 그룹은 학자, 법률가, 정치인, 언론인 등등 다양한 그룹이 있겠다. 이중에서도 학자나 법률가는 말이 익숙하되
직무상 그 말을 사용하는 대상이 주로 같은 전문가동료들이므로 함부로 우습게 볼 수는 없다. 이점은 학자-법률가와 같은
전문가그룹이 대중을 상대로 하는 글을 쓰기를 매우 망서려하거나 일종의 금기로 여기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왜냐하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할 능력이 충분하지 못한 대중을 상대로 이해를 돕는 정직한 글을 쓰기란 유혹과 함정이 널려있는, 그 학문보다도 훨씬 더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주껏 우습게 보는
이 없으란법은 업겟다.
그런가하면 언론인과 정치인그룹은 그들의 익숙한 말다루기를 사용하는 대상이 일반 독자들이나 유권자들이다. 정치인의 경우에는 그
직무의 본질이 강력한 권력의지이므로 정직한 말글쓰기가 그 권력의지에 방해가 되는 경우에는 얼마던지 포기할 수 있는게 당연할 수도
있으며 또한 그점을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다. 가령 그 권력의지가 설득과 동의를 통한 권력의 정당화과정legitimation을
매우 중요시하는 공공지향적인 종류의 것이라면 말글쓰기는 그 권력의지의 한 전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반대로 정당화과정에
관심이 없거나 조작 혹은 거부하는 맹목적이고 사욕의 성격이 강한 권력의지의 경우에는 (가급적 남들이 모르게) 말을 우습게 보는 것이야말로
매우 유용한 능력 내지 필수교양의 하나로 간주되기도 할 것이다. 우리사회의 정치인들 중에서도 이들 사이에 위치한 다양한 부류들을 얼마든지
관찰할 수 있다.
언론인의 경우는 언뜻보면 말글쓰기 자체가 그 직무의 핵심이고 본질이기 때문에 말을 우습게보는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듯이
보인다, 내지 당연히 우습게보지 않으리라고 보통 여겨진다. 아마도 그런 근거없는 선입견?이 언론인이라는 직업이 갖는
매력?아우라?의 한 근거가 아닐까 나는 여기는 편이다. 그러나 제사보다 젯밥이라는 말이 있듯이, 더 문제적으로는 수신제가는
치국평천하로 가기위한 중간단계...로 (잘못)보는 입장이 흔히 있듯이, 언론인을 다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말 다루기)
훈련수단이나 중간과정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은것 같다. 게다가 그 직업적 아우라는 (어떤종류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폼나고
유용한, 혹시 잘안되면 시치미떼고 멀뚱멀뚱 그냥 퍼져서 뭉게더라도 큰 불만없을...매력적인 직종으로 만들어준다.
이런 경우에는 정치인이나 마찬가지로 비록 자타칭 '언론인'이라 할지라도 (숨겨진 애초의) 그 목적을 위해 지금현재 자신의 직무인 말글살이를 우습게보는
경우가
얼마든지 가능하겠다. 나아가, 어떤것들이 어떤상황에서 그들로하여금 우습게본다는게 뽀록나도 상관없게 만드는지...를 유심히
관찰한다면, 그 '언론인'(이나 정치인)의 가면 혹은 장식 (어차피 가면이나 장식이라면 그게 어떤모습이든 무슨 소용이리) 안쪽의
원래모습을 짐작할 수도 있을것이다.
요컨데 말을 우습게 보는것의 효과나 유용함은 말은 우스운것이 아니라는 믿음이
어느정도 전제될때에야 가능함에도, 제살파먹기로 그게 무너지면...우스워진 말이 백주에 횡행해도 아무렇지도 않은...즉
소통공황이라는 가장 파괴적인? 사회적 공황에 다름아닐 것이다. 소통도 결국 교환과정이라 본다면, 작금에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고
있는 금융공황 역시 레버리지효과만 노리고 계속된 폭탄돌리기로 결국 그 체제유지의 전제가 되는 금융자산에 대한 바로 그 신뢰가
무너진데서 말미암은 것이듯이 말이다.
사족:: 물론
언론인이라는건 평생을 말과 또 세상과 씨름하면서 시달려야 하는 참으로 어렵지만 그만큼 그 자체로 이미 보람있고 가치있는 직업이라...는건 두말하면 잔소리겠다.
사족2:: 일단 소통공황이 창궐하기 시작하면, 그건 금용공황은 물론 그어떤 공황이던 파탄이던 뭐던 이미 실제로 벌어졌거나 아직 시작도 안됫거나 그게 무슨 상관???...
이런식의 상태일 것이다.
한겨레만평 200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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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용의 핏줄이 저렇게 생겼군여....잘 봐두어야 용을 만나면 알아볼것 같네여.ㅋ
에맨이라...저도 그 지역여행에 관심이 많거든여.^^
저 섬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나무랍니다.
바오밥나무같아...
하긴 생긴꼴이 바오밥나무 비스무리한게 아데니움인가 하는 나무? 선인장?도 또 잇더군뇨.
http://www.geo.umass.edu/climate/images/speleofig5.jpg
바오밥나무가 되기엔 쩜 너무 가지런한 정원수로 보이는데여. 오디에겐 거의 비현실적인 느낌의 동화책 일러스트 같아 보여여. 바오밥은 엄청 크게 자라서 지구를 삼켜버릴만큼 거대한 나무로 크는거 같이 "어린왕자"애 그림까지 그려져 나오던데여. 더구나 아주 무섭고 나쯘 나무처럼 묘사되었던거 같기도 하구...ㅍ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