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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런 잠늠이 어디선가 줏어듣기로, 철학적 난제중의  하나가 타인의 마음...이라고 한다. 하기사 남 생각 할 것 없이 나의 마음이란것 자체가 논란이 전혀 없을 정도로 분명한 이해는 아직 없는 분야라 할텐데, 한술 더떠서 남의 마음이란게 무엇인지 설명하기란 어려울 수 밖에 없겠다. 엥간하면 니꺼건 내꺼건 마음=뇌 라는 주장에서부텀  타인들=지옥이라는 주장까지 잇겟냔 마리지...+_+a

그렇다고 남의 마음에 대해 분명한 사실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다. 다른사람이 눈에 보이거나 부딛힌다던지, 그들이 나를 괴롭히거나 돕거나 하는 경험은 <타인도 나처럼 마음(으로 부를찌 말찌 하는것)이 있다>는 것은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지옥보다도 훨씬 더) 분명하다. 설령 뭔지는 모르고 설명도 못하겠다 하더라도 최소한 남들도 마음이라는게 있다는건 분명하다는 것이겠다. 가령 내가 어떻게 생각하건 살아있건 죽고없건 <지구라는 행성이 있고 내가 그위에 산(살았)다>거나 <사람은 다 죽는다>처럼 누구에게나 분명한 것, 소위 '公적실재public reality'로 중복?재차?강조하여 표현되는 것 쯤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것조차도 회의하고 부정한다면, 잠늠으로선 그건 회의하는 사람 개인의 문제이지 세계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니맘대로 하세요..하고 걍 냅둘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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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05 12:14  Modify/Delete  Reply

    그래서 타인의 마음보단 타인의 몸, 타인의 고통을 얘기하는 게 낫지않나 싶어요. 자기 몸, 자기아픈 거 느끼면 남도 몸있고 아픈거 알테니까요. 요즘 수업에 좀 써볼까하고 메를로-퐁티의 <눈과 마음>을 다시 읽고 있는데 새록새록 들어옵니다, 몸-공간-세계-살-그림...이런 맥락에서요. 거울뉴런이 정확히 뭔지는 몰겠지만, 감으로는 라캉의 거울이론을 신경과학쪽으로 옮겨놓은 느낌인데요, 상징-상상-실재계가 겹치는 것이 거울이니.

    • 잡넘 2010/02/05 13:17  Modify/Delete

      글쳐 마음이나 의도-지향성이 (언어나 표정을 포함한) 행위action로 사건event화되기전엔 전적으로 사적인 의미고 공적인 의미는 가질수가 없겟지요. 그런점에선 메를로퐁티가 스마트?한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거울뉴런은 다른사람의 행동을 보는 이의 뇌 속에서 그 행동을 직접 운동기관에게 지시하는것만 안이루어질 뿐, 거기직전까지의pre-motor 모든? 신경반응이 보는사람의 뇌속에서 다 고스란히?흉내내듯? 일어나는데, 그런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뇌신경세포군을 거울뉴런이라고 부르는군요. 가령 자신의 절단된 수족에 대해서도 뇌신경계통이 여전히 일으키는 감각-지각현상을 말하는 소위 허깨비수족phantom limb과 유사한 현상이 타인을 행동을 지각하는 과정에서도 이루어지는거라고나 할까요.

    • 2010/02/07 17:01  Modify/Delete

      Ramachandran이 phantom limb pain을 치료하기 위해 만든 mirror box 이미지를 수업중에 Marc Quinn이라는 영국작가의 작품을 다루면서 언급한 적이 있어요. 저야 뭐 뉴로싸이언스나 두뇌학과 관련해서 언급한 건 아니었지만, 그게 거울뉴론의 기능인지는 몰랐네요-_-;

    • 잡넘 2010/02/08 02:30  Modify/Delete

      말씀대로 거울뉴런이나 그 씨뮬레이션 기능이 꼭 타인의 행위를 지각하는데 뿐만 아니라 그런데도 나타나는것 같슴다, 팬텀림 현상 자체는 의식이 비물질적 실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걸로 많이 인용하는데, 거울뉴런은 그런 현상들도 물질적 근거가 있다는 말이 되지 싶슴다.
      그러나 같은 신경과학내의 의견들 중에서도 말씀하신 멜로뽕띠식 주장, 가령 Antonio Damasio류의 현상학적 신경과학이 사실에 제일 가깝지 않을까 갠적으로 여기는 편입니다. ( http://en.wikipedia.org/wiki/Damasio 참고. 그의 대중서 '데카르트의 실수'는 국내에도 번역된걸로 압니다)

  2. 졸리운 2010/02/05 16:29  Modify/Delete  Reply

    글을 읽으니 문득 '공명'이란 말이 떠오르네.

    자체의 진동수와 외부에서 가해지는 진동수가 같으면 '공명'이 일어난다던가????(난 상돌이라 더는 모른다!!!)

    암턴 '공명'을 일으키는 '진동수'는 저마다 다르지 싶어. 이 진동수가 타고난 것인지 훈련에 의해 습득된 것인지 모르지만

    • 잡넘 2010/02/06 02:49  Modify/Delete

      오..공명..바로 그거여 ^^ 실제로 엠파시를 심리적 공명, 현상학적 공명 글케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드만.

      물리적 공명의 경우는 각 진동系가 (한개 혹은 여러개의) 고유진동수(와 그 폭)가 다 있어서 그게 적정한 기준을 만족할 정도로 두 진동계의 고유진동수가 '겹치면' 공명이 일어나고, 때로는 레이저같은 비선형진동계에서는 일단 살짝 겹치게 되면 아예 그게 최대한 많이 겹쳐지는 방향으로 서로 가까와지는 진동수당김frequency-pulling 현상이 생기기도 하고...

      물질 전반으로 보자면 그건 에너지준위랑 비슷한데, 고립된 (추상적^^) 원자 하나로 보면 에너지준위가 걍 선처럼 아주 폭이 좁은 것이지만, 원자들의 집합체인 현실의 물체들(분자도 마찬가지)은 집합체 내 다른 원자들의 영향?상호작용?의 결과로 이 에너지준위가 여러개로 갈라지고 또 각각 퍼져서?뿌예져서? 결국은 폭을 가진 띠모양의 에너지밴드..가 되고(반도체란게 그런거지. 에너지밴드와 갭이 공존하는 상태). 글고 어떤땐 아예 이 에너지밴드들이 서로 닿고 겹쳐서 걍 0부터 무한대까지 연속적인 분포를 갖게 되는거지.

      가령 (정확하진 않지만 비유적으로^^) 수소원자 딱 하나를 까스렌지로 데운다 치면 그 온도는 그 에너지준위에 해당하는 온도값들로만 폴짝 폴짝 점프하듯 예컨데 첨엔 1.353도 다음엔 27.294도 그다음엔 66.737도 그다음엔 104.338도 뭐 이케 올라갈텐데, 수소랑 산소랑이 무쟈게 많이 모인 집합체인 물의 경우는 온도가 0도에서 100도까지 연속적으로 올라가는거 같이 뭐 그렇게 되삐는거라 봐도 큰 탈은 없을껴...^^;;;

    • 2010/02/07 16:43  Modify/Delete

      여기저기서 resonance를 이렇게 자주 마주치다니 재밌슴다. 뭔가 다들 비스끄므리한 걸 대상으로 하는 거 같아욤. 암튼 물리학에서 공명은 그런거군요(뭔지잘몰겠지만 + +;). 제 블로그에 인용했던 [차이와 타자]를 쓴 저자가 오래전에 쓴 기사임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5&aid=0000042360
      책에서도 기사에서도 공명에 대해 더 이상 깊게는 얘길 않해서 역시 [차이와 반복]을 읽어야하나 하고 있슴다 ㅡㅡ;

    • 잡넘 2010/02/09 13:21  Modify/Delete

      뷰님/ 공명이 다양한 모습?의미?로 사용되는데 그 공통점을 인간의식의 한 속성에 두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속성에 관련되는 물질적 사실관계가 있다면, (그거만 고집하지도 말고 그걸 재끼지도 말고) 그걸 이해의 한 유용한 근거로써 활용할 수 있지안을까..싶은 것이지요.^^;;

  3. DF 2010/03/12 17:59  Modify/Delete  Reply

    영화 아바타에서 땅 속 깊은 곳으로 뻗은 수억(더 많겠지만 아무튼 이 정도라 치고) 갈래 실뿌리들이 서로 의식을 공유하면서 행성 전체와 모든 사물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그 소통 과정이 우리 인간들이 하는 것처럼 비효율적인 게 아니라 아주 즉각적이고 정확해 보였습니다. 말하자면 잡넘 님이 줄곧 이야기하시는 '언어'란 그 실뿌리들이 나누는 교감 같은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익명의 타인'과 이어져 있다는 게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음을 하나씩 캐내고 계시는 건가요?

    잘 알진 못해도 정말 재미있어요.